오사카 미식 산책: 도톤보리에서 미슐랭까지
오사카 사람들은 음식에 진심이에요. 예산을 세울 때 항상 식비가 제일 많고, 다른 건 다 아껴도 맛있는 걸 포기하지 않아요.
그래서 오사카를 여행할 때는 계획을 좀 느슨하게 잡아야 해요. 골목을 걷다 맛있어 보이는 집이 있으면 들어가고, 줄이 길면 같이 기다리고 — 그렇게 먹는 게 오사카 여행이에요.
오코노미야키 키지 — 미슐랭 빕구르망의 철판
우메다 신우메다 식도가(新梅田食道街) 1층의 키지는 오사카 오코노미야키의 전설이에요.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되었고, 장인 할아버지가 눈앞 철판에서 직접 구워주는 모단야키(모던야키)는 오사카에서 먹은 음식 중 최고였어요.
모단야키(モダン焼き, 950엔)는 오코노미야키에 야키소바 면을 넣은 것. 오사카식 완전체예요. CEO가 ''두 번이나 방문한 인생 오코노미야키''라고 한 이유가 있어요.
실용 정보
- 위치: 오사카시 키타구 카쿠다초 9-20 신우메다식도가 1F
- 영업: 11:00-21:30 (월요일 정기휴일)
- 예산: 1인 1,500엔
- 팁: 점심 대기 30분+ 예상, 카운터 자리가 철판을 가장 잘 볼 수 있음
도톤보리 — 오사카의 심장
글리코 간판 아래 기념사진은 오사카 여행의 필수 의식이에요. 웃기지만 사실이에요. 저도 매번 찍었어요.
도톤보리 강변의 야경은 네온이 환하게 켜지는 저녁 6시 이후가 가장 화려해요. 뎃판진자의 꼬치구이와 소주 한 잔, 호젠지 요코초의 조용한 이자카야 — 도톤보리는 낮보다 밤이 더 오사카다워요.
스시도코로 아마노 — 미슐랭 1스타의 오마카세
오사카 남부 시텐노지 근처, 카운터 8석뿐인 작은 스시집. 예약 없이는 들어갈 수 없고, 2주 전에는 예약해야 해요.
CEO가 ''인생 스시''라고 한 곳이에요. 시장에서 직접 골라온 제철 생선, 살짝 데운 샤리, 장인의 손길 — 2만엔짜리 오마카세 코스가 아깝지 않아요.
신세카이 — 쿠시카츠의 본고장
쓰텐가쿠 타워 아래 레트로한 거리. ''소스 두 번 찍기 금지''라는 규칙이 있는 쿠시카츠(꼬치 튀김) 원조집 다루마(だるま)가 여기 있어요.
우지고기, 새우, 연근, 치즈 — 꼬치 하나에 100-200엔씩, 여러 개 시켜서 사바 마시면서 먹는 게 신세카이 방식이에요.
오사카 미식 하루 예산
- 아침: 호텔 조식 or 편의점
- 점심: 오코노미야키 키지 약 1,500엔
- 간식: 도톤보리 타코야키 + 아이스크림 500엔
- 저녁: 신세카이 쿠시카츠 2,000엔
- 야식 옵션: 라멘 1,200엔
- 총 약 5,200엔
